'대전 디지털 물산업밸리 조성사업' 위한 기본협약 체결
대덕구 신대동 일원 31만5000㎡…일자리 창출 경제 활력
수공, 지역 밀착형 경영 물 분야 특화 대전 미래 생태계
[대전=뉴시스]곽상훈 기자 = 대전이 과학도시의 위상을 넘어 글로벌 물 허브의 중심으로 새로운 도약을 시작한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23일 대전시청에서 대전시, 대덕구와 함께 '대전 디지털 물산업밸리 조성사업'을 위한 기본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올해 초 한국수자원공사와 대전시가 체결한 '전략적 협력 업무협약'의 후속 과제로 '디지털 물산업밸리' 사업은 대전을 글로벌 물 산업의 허브로 육성하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전의 풍부한 과학 기술 인프라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축적한 역량을 결합하면 물 분야에 특화된 새로운 미래 산업 생태계 조성이 가능해진다. 물 관련 기업의 창업과 성장 지원, 기술개발, 상용화를 촉진하는 플랫폼으로 대전의 산업 구조를 변화시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지방시대 혁신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협약에 따르면 '디지털 물산업밸리'는 대전 대덕구 신대동 일원에 약 31만5000㎡(약 9.5만평) 규모로 조성된다. 대전시와 대덕구는 입주기업 유치와 민원 해소, 기반 시설 지원 및 설치 등 사업에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을 주관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물산업밸리 조성을 위한 예비타당성 검토, 개발계획 승인 신청 등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토지 보상과 조성 공사를 맡게 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2025년도 공공기관 사업 예비 타당성 조사 신청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검토 등 제반 절차를 신속히 추진해 본 사업에 탄력을 더해간다는 계획이다.
윤석대 사장은 "이번 협약은 대전이 미래 글로벌 물 산업의 중심지로 새롭게 도약하고, 지방시대의 혁신 모델을 제시하는 출발점으로 그 의미가 크다"며 "대전이 물 분야에 있어 글로벌 기술을 선도하고 기업이 찾아오며 인재가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역 밀착형 경영을 강력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대전 디지털 물산업밸리'를 대덕연구개발특구로 지정해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산업단지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장우 시장은 "대전 디지털 물산업밸리에서 성장한 우수한 기업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인재들이 대전의 경제발전을 견인하는 선순환 구조가 완성될 것"이라며 "대전을 글로벌 인재가 모여들고 과학기술 기반 산업의 발전을 주도하는 일류경제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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