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후쿠시마원전 시험채취 핵연료 잔해서 우라늄 검출"

기사등록 2024/12/23 17:40:41 최종수정 2024/12/23 18:56:25

우라늄 외에 방사성 물질 아메리슘도 검출

[후쿠시마=AP/뉴시스]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의 항공사진 모습. 2024.12.23.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반출된 핵연료 잔해(데브리)로부터 우라늄이 검출됐다고 아사히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전 2호기에서 녹아내린 핵연료 시험 반출을 통해 지난달에 채취한 물체를 분석한 결과, 핵연료 물질인 우라늄이 검출됐다.

도쿄전력은 지난달 2호기 원자로 격납 용기의 하부에서 약 0.7g의 물체를 채취했고, 이를 분석하기 위해 일본 원자력연구개발기구의 연구 시설로 보냈다.

원자력연구개발기구가 분석한 결과, 우라늄 외에 방사성 물질 아메리슘도 검출됐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가 아사히에 전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채취한 것은 연료 데브리라고 해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채취한 물체는 자세한 결정 구조를 조사하기 위해 일본 이화학연구소의 대형 방사광 시설 '스프링8'에서도 분석이 진행될 예정이다.

후쿠시마 제1원전 1~3호기에는 합계 880t의 핵연료 잔해가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도쿄전력은 이번에 꺼낸 물체를 분석해 향후 핵연료 잔해 제거 방법을 검토하는데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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