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소방본부에 3년간 약 13억 지원
[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지난 7월 강원도에 홀로 거주 중인 김순심(80대)씨는 화기와 가스 사용이 잦은 주방에 가스 안전차단기를 무상으로 설치했다. 또 초기 화재 예방을 위한 소화기와 자동소화 패치를 보급 받고 소방대원에게 사용법을 배웠다. 김씨는 "지원 사업 덕분에 화재 걱정 없이 지낼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복권기금은 날씨가 건조하고 난방기구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화재 발생의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것을 고려해 강원도소방본부와 함께 겨울철 화재 취약계층 대상으로 주택용 소방시설 관리·정비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주택용 소방시설 관리·정비 사업은 지난 2022년부터 올해까지 복권기금 13억8000만원을 투입해 차상위 계층, 장애인, 홀몸 어르신 등 화재취약계층 2만250가구에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를 지원했다.
강원도소방본부는 소방안전교육을 통해 화재로부터 안전한 주거환경에 도움을 주고 있다. 올해는 약 4억원의 복권기금이 투입돼 강원도 취약계층의 안전 강화를 위한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 사업에 사용됐다.
복권기금을 통해 ▲소화기 ▲단독경보형감지기 ▲시각형감지기와 같은 주택용소방시설이 지원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간이소화용구 ▲가스타이머콕 ▲자동확산소화기 등 추가적인 안전시설을 병행 설치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관계자는 "로또복권, 연금복권 등 복권 판매액의 약 41%는 복권기금으로 조성돼 취약계층이 화재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화재 안전망 구축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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