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브랜드, 관광명소 활용 디자인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도봉구(구청장 오언석)가 방학사거리~신도봉사거리 보행로에 설치된 한국전력공사 지상 기기 디자인을 전면 개선했다고 23일 밝혔다.
한국전력공사 지상 기기는 전선 지중화 사업 등에 따라 지상 개폐기와 변압기 등이 들어가 있는 설비다. 이 기기들은 낙서와 불법 광고물 등으로 도시 미관을 저해했다.
이에 구는 이 기기에 도봉구 도시브랜드(BI)와 관광명소를 활용한 디자인을 입혔다.
서울아레나,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 서울사진미술관, 둘리뮤지엄, 간송옛집, 도봉산 등 도봉구 역사·문화·자연 관광명소 그림과 위치가 그려졌다.
방학동 주민 A씨는 "매일 출퇴근을 이 길로 하는데 흉물로 변해버린 기기 때문에 멀찍이 피해 가곤 했다"며 "최근에는 어린아이가 부모와 함께 구경하고 있는 모습을 봤는데 잘 개선했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구는 도봉로 일대와 지역 내 학교 통학로 등 7개 구간에 전선 지중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중화가 완료된 구간에 있는 지상 기기를 대상으로 디자인 개선 사업이 추진된다.
내년에는 지중화 사업이 완료된 도봉로 정의여중사거리~방학사거리 구간에서 디자인 개선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전선 지중화 사업과 지상 기기 미관 개선 사업을 지속 추진해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 환경을 조성하고 나아가 활력이 넘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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