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틱톡 미 퇴출 일시적 보류 필요 표명
23일 중국 관영 중앙(CC) TV는 관련 보도를 속보로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발언은 그가 틱톡의 미국 퇴출 반대와 관련해 지금까지 밝힌 것 가운데 가장 강력한 신호"라고 평가했다.
차이나데일리 등은 "트럼프 당선인이 틱톡의 미국 내 지속적인 운영에 대해 찬성 의사를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미국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보수단체 터닝포인트 주최 연례행사 ‘아메리카 페스트’에서 "우리가 선거운동 기간에 틱톡에 진출했고 수십억뷰를 올리며 큰 호응을 얻었다"며 "우리는 (틱톡의 미국시장 퇴출을) 재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또 "틱톡 측에서 내게 차트를 가져왔는데 기록적인 수준이었으며 너무 아름다웠고, 그 차트를 보면서 그것을 한동안 갖고 있어야 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16일에도 "나는 마음속에 틱톡에 대해 따뜻한 감정을 갖고 있다"고 말하고 곧바로 추 쇼우즈 틱톡 최고경영자(CEO)를 만난 바 있다.
앞서 틱톡은 그 모기업 바이트댄스와 함께 16일 미 연방대법원에 이른바 ‘틱톡금지법’을 긴급하게 정지해 달라는 내용의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이런 가처분 신청의 인용 여부는 연방대법원을 구성하는 대법관 9명 가운데 다수 의견에 따라 결정된다. 만약 이러한 가처분 요청이 거부될 경우, 틱톡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전날인 1월19일부터 미국에서 사용이 금지된다.
틱톡은 미국에서 서비스를 한 달만 중단하더라도 미국 사용자의 3분의 1이 틱톡을 떠날 것으로 추정하며, 광고 수입은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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