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이뮨텍 "NT-I7, 급성방사선증후군 영장류 실험 돌입"

기사등록 2024/12/23 10:44:49

2026년 FDA에 신약허가신청 서류제출 목표

[서울=뉴시스] 네오이뮨텍 로고. (사진=네오이뮨텍 제공) 2024.10.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T 세포 기반 면역치료 개발 기업인 네오이뮨텍이 급성방사선증후군 영장류 실험에 돌입한다.

네오이뮨텍은 개발 중인 ‘NT-I7’의 급성방사선증후군(ARS) 영장류 실험을 위해 미국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찰스리버 연구소(CRL)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ARS는 단시간에 대량의 방사선에 노출될 때 발생하며, 면역 체계와 골수를 심각하게 손상시켜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질환이다. 현재 호중구와 혈소판 증폭 치료제가 미국의 전략물자로 비축되고 있지만 림프구 증폭을 위한 치료제는 개발되지 않은 상황이다. NT-I7은 암세포 및 감염 세포를 제거하는 T 세포 증폭을 유도하는 물질로, 림프구 증폭에 효능을 보이고 있다.
 
네오이뮨텍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애니멀 룰’(Animal Rule)에 따라 NT-I7을 ARS 림프구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애니멀룰은 윤리적으로 인간 대상 임상시험이 불가능한 경우 동물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의약품의 승인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으로, 두 가지 이상의 동물 종에서 효능이 입증돼야 한다.
 
네오이뮨텍은 미국 국립 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NIAID)와 함께 진행한 첫 번째 동물(설치류) 실험은 올 8월에 완료했으며, 이번 CRL과의 협력을 통해 두 번째 동물(영장류) 실험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CRL은 방사선 조사와 비임상 연구 분야의 전문성을 보유한 글로벌 기관으로, NT-I7의 개발 가속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윤석 네오이뮨텍 대표는 “총 실험기간은 약 1년 정도로 예상되며, 설치류와 영장류 데이터를 기반으로 2026년 FDA에 최종 신약 허가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NT-I7의 상업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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