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뉴시스] 정일형 기자 = 가톨릭대학교 의생명과학과 남재환 교수팀의 mRNA 백신 국산화 기술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2024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됐다.
23일 가톨릭대에 따르면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은 범부처적으로 매년 사회에 기여도가 높은 연구개발 성과를 엄선해 발표하는 제도로 올해 19년차를 맞았다. 올해는 각 부·처·청이 선별·추천한 총 869건의 후보 중 100건이 선정됐다.
남 교수팀은 국산 mRNA 백신 개발을 위한 기술적 토대를 마련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아 생명해양 분야 우수성과로 선정됐다.
남 교수팀은 mRNA 백신 개발의 핵심 요소인 발현체와 전달체를 자체 개발에 성공한데 이어 이를 활용한 국산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 예방 백신, 자궁경부암 치료 백신도 성공적으로 자체 개발하며, 예방용·치료용 mRNA 백신 개발 기술을 확립했다.
특히 연구 결과 mRNA 백신은 각 환자의 특성에 맞춘 개인 맞춤형 암 백신으로 제작 가능하며, 유전자 가위 기술 및 면역세포 치료(CAR-T)에도 적용 가능한 것으로 밝혀졌다. 남재환 교수팀은 이러한 mRNA 기술이 다양한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혁신적인 플랫폼으로 앞으로의 의료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남재환 교수는 "mRNA 백신 기술의 자체 개발은 한국의 의료 주권과 경제적 자립도를 한 단계 높이는 획기적인 성과"라며 "특히 mRNA 백신은 개인 맞춤형 암 백신은 물론 다양한 질병 치료제 개발에도 활용할 수 있어, 국산 mRNA 백신 개발 기술을 기반으로 미래 제약 산업에서 한국이 선도적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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