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초만에 비극…日 떨게 한 '맥도날드 살인범' 정체에 경악

기사등록 2024/12/23 10:56:50 최종수정 2024/12/23 15:09:06

피해 남학생과 일면식도 없는 사이

[서울=뉴시스] 22일 NHK는 일본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시에 있는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중학교 3학년생 2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40대 남성 A씨를 지난 19일 자택에서 검거했다고 보도했다. (사진= NHK 보도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일본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여중생을 살해한 40대 남성이 사건 발생 5일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NHK는 일본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시에 있는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중학교 3학년생 2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40대 남성 A씨를 지난 19일 자택에서 검거했다고 보도했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8시25분께 고쿠라미나미구 도쿠리키에 있는 맥도날드 지점에서 주문을 하기 위해 키오스크 줄 맨 뒤에 서 있던 여중생을 먼저 공격한 뒤 곧이어 바로 앞에 서 있던 남중생에게도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났다. 범행에 걸린 시간은 채 30초가 되지 않았다.

이 사고로 중학교 3학년 여중생 1명이 과다출혈로 사망하고 남중생 1명이 중상을 입었다. 남중생은 사고로 허리에 큰 부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맥도날드 점포는 인근에 학교와 학원이 있어 주로 학생들이 방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 당일 피해 학생들 역시 학원을 마치고 햄버거를 사 먹으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남학생은 경찰 조사에서 A씨에 대해 일면식 없는 사이라고 진술했다.

현지 경찰은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바탕으로 사건 현장 인근에 거주하고 있는 A씨를 살인 미수 혐의로 체포했다.

이번 사고로 사망한 여중생과 관련해서는 경찰이 아직 조사를 마무리 짓지 않아 A씨의 혐의는 살인이 아닌 살인 미수로 정해진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살인 미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cy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