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부터 상·하반기 한국어 교실, 1000명 수강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포항시가 지난 20일 '2024년 하반기 무료 맞춤형 한국어 교실' 수료식을 했다.
시가 지역에 사는 외국인의 언어 불편 해소와 사회 적응을 돕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1000명의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실을 운영해 온 것.
올해 하반기에는 미국·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콩고·우즈베키스탄 등 10개국에서 37명이 매주 2회 초급·중급 과정을 이수했다.
한국어 교실은 단순한 언어 배움을 넘어 외국인이 지역 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한국 사회·문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이번 하반기 수강생 중 지난달 지역에서 열린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인도의 피유씨 말릭 씨가 대상을, 중국의 하이양 리 씨가 장려상을 받았다.
포스텍 박사 과정에 재학 중인 하이양 리 씨는 2년간 한국어 교실에서 중급 과정을 배우고 있다.
그는 "다른 지역에서도 한국어를 배웠지만, 포항시의 맞춤형 한국어 교실 덕분에 언어의 어려움이 많이 해소됐다"며 "내년 상반기에도 중급 과정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천수 관광산업과장은 "앞으로도 시를 찾는 외국인이 더욱더 즐겁고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한국어 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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