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출석 요구 모조리 거부…'파면' 주문 돌아갈 것"
강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햄버거 계엄 모의'의 주역인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전역 후 점집을 운영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계룡산 등 '기가 센 곳'을 찾아다니며 10년 넘게 명리학을 공부했고 철학과 작명, 사주에 능해 '남자 보살'로 불렸다고 한다"며 "윤석열을 하늘이 내린 대통령이라 호도한 천공, 소가죽 벗기는 기괴한 건진법사, 지리산 도사로 불린 명태균에 이어 이제 '햄버거 보살' 계엄 주역 노상원까지 드러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토록 기괴한 무속 비선들과 지금껏 국정, 인사, 계엄까지 모의하고 실현해 온 것인가"라며 "윤석열의 앞날을 두고 용한 점쟁이들에게 전화 걸어 '저희 남편 감옥 가나요'를 백날 물어본들 내란수괴의 결말은 사형 또는 무기징역뿐"이라고 말했다.
노 전 사령관은 12·3 비상계엄 선포 이틀 전인 지난 1일 경기 안산의 한 롯데리아 매장에서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 등과 계엄을 사전 모의한 의혹을 받고 있다. 노 전 사령관은 전역 후 무속인과 함께 점집을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강 원내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이 수사 기관과 헌법재판소가 보낸 서류 수령을 거부하는 것에 대해 "경호처를 사병인 양 앞세워 수사, 수령, 출석 요구를 모조리 거부해도 죗값만 올리는 일"이라며 "내란수괴에게 돌아갈 주문은 오로지 '파면한다' 네 글자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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