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까지 인정 확대로 국제표준 실험실 완성 목표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산하 4개 식물검역 실험실이 한국인정기구(KOLAS) 공인시험기관 인정을 획득해 국제표준실험실 수준의 검역 체계를 구축했다고 22일 밝혔다.
식물검역기술개발센터와 인천공항, 영남, 호남지역본부의 검역 병해충 정밀검역 실험실이 이번 인정을 획득했다.
최근 통상 환경 변화에 따라 국제무역 시장에서 수출입 검역 처분에 대한 과학적 근거와 투명성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일부 국가는 자국으로 수입되는 농산물에 대해 국제표준실험실에서 발급한 검사증명서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검역본부는 국제적 수준에 맞는 검역 체계를 갖추기 위해 2021년부터 국제기준에 부합하도록 실험실 시설과 장비를 정비해왔다.
그 결과 한국인정기구(KOLAS)의 숙련도 평가를 통과해 시험 분석 능력을 검증받고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획득했다.
인정항목은 식물검역에 있어 중요한 세균, 바이러스 및 유전자변형생물체(LMO) 검사법이다. 지난해 3월에는 검역본부 식물검역기술개발센터, 올해는 11월에 인천공항지역본부, 12월에 영남지역본부 및 호남지역본부 3개 지역본부가 인정을 받았다.
김정희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은 "대한민국 식물검역의 국제 신뢰도를 높이고 향후 상대국의 수출 농산물 검역 인정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 국내 농산물 수출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2027년까지 중부지역본부에서 인정을 획득해 병해충 정밀검역의 국제표준실험실 체계를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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