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은 21일 최근 내 여권 위기 상황과 관련해 "한 가지 다행스러운 것은 이 땅의 보수세력은 아직도 건재하고 상대가 범죄자, 난동범 이재명 대표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2021년 11월에 쓴 글을 다시 올렸다.
그는 "이재명이 되면 나라가 망하고 윤석열이 되면 나라가 혼란해질 거라고 예견한 일이 있었다"며 "그래서 중앙정치를 떠나 대구로 하방(下放) 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참모들은 중앙정치에서 벗어나면 잊혀진다고 우려했지만 중앙정치에 남아 있으면 정권 실패에 대한 공동책임을 면하지 못할 것이고 보수정권 재창출은 불가능할 것이기 때문에 내려가야 한다고 했다"고 부연했다.
홍 시장은 "언제나 전 정권과 차별화하지 않으면 정권 재창출은 어려워진다"며 "MB(이명박) 정권 내내 박근혜는 MB와 대립각을 세워 차별화했지만 나는 허약한 윤 정권을 밀어주고 격려해주어야지 더 망가지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그는 "윤 정권과 차별화 시점은 4년 차 때부터라고 생각했지만 너무 일찍 와 버렸다"면서도 "그러나 한 가지 다행스러운 것은 이 땅의 보수세력은 아직도 건재하고 상대가 범죄자, 난동범 이재명 대표라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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