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포항시의회(의장 김일만)가 20일 '제320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열고 내년도 예산안을 확정했다.
시의회는 포항시가 제출한 2조8900억원(일반회계 2조5440억·특별회계 3460억원) 중 143억2906만9000원을 삭감하고, 그 중 45억원을 증액해 98억2906만9000원을 예비비로 편성하는 수정안을 의결했다.
일반회계는 2조5440억원에서 137억1570만9000원을 삭감해 공동 주택관리 지원 사업 등에 45억원을 증액하고, 92억1570만9000원을 예비비로 편성했다. 특별회계는 6억1336만원을 삭감해 전액 예비비로 편성했다.
특히, 의회는 침체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민생 안정으로 소상공인 특례보증지원 사업비 출연과 이차보전금 사업에 20억원,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공동주택 관리 지원 사업에 10억원, KTX포항역 이용객과 주민 편의 향상을 위한 SOC사업의 조속한 마무리를 위해 흥해 이인리 도시계획도로(대2-47)확장 사업에 15억원 등 총 45억을 증액했다.
올해 예산과 비교해 공공질서와 안전 분야 91.41%, 일반 공공 행정 분야 33.11%, 보건 분야 30.19%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고, 국토와 지역 개발과 교육 분야는 각각 33.25%, 7.07% 감소했다.
일반 예산 총 규모에서 차지하는 구성비를 보면 사회 복지 분야가 39.13%로 가장 높게 편성됐다.
또 의회는 2024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도 3조143억원에서 2400만원을 삭감해 전액 예비비로 편성했다.
김하영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민생 안정과 민생 복지를 최우선 목표로 하여 소상공인 지원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노인·장애인·청년 등 약자 복지 강화,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을 위한 미래 신산업 육성 등에 중점을 두고 심의했다"며 "삭감한 예산을 지역 경제 활성화, 정주 여건 개선, 주민 편의 증진 등을 위한 예산으로 증액한 만큼, 내년도 예산이 민생 안정과 지역 경제 활성화의 초석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회는 이날 예산안 외에 ▲2024년 제3차 수시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 ▲2025년도 소상공인 특례보증지원 사업비 출연(안) ▲2025년도 (재)포항시장학회 장학기금 운용 계획(안) 등 총 9건의 안건도 의결했으며, 오는 24일 각종 조례안과 기타 안건 등을 처리하고 제320회 정례회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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