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학생문학상 39명 수상, 충주북여중 이경빈 대상

기사등록 2024/12/21 10:19:29
[청주=뉴시스] 김재광 기자 = 충북교육도서관이 주관한 '6회 충북학생문학상' 시상식에서 학생 39명이 수상한다.

21일 도서관에 따르면 대상은 충주북여자중학교 이경빈 학생(1학년)의 시 '무너진 천장'이 차지했다.

올해 이 양 등 학생 39명이 낸 작품이 문학상에 뽑혔다.

'무너진 천장'은 초등학교 시절 밝게 빛나던 하늘의 해가 학년이 올라갈수록 점차 낮아지고, 중학생이 되어서는 가로등만 반짝이는 하굣길을 통해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느끼는 상실감과 답답함을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심사위원들은 어려운 시어를 사용하지 않고 평범한 일상적 소재로 깊은 철학적 메시지를 전달하고 성장과 현실의 무게를 절묘하게 표현한 점 등 작품의 독창성을 높이 평가했다.

도서관은 문학에 소질이 있는 학생을 발굴하고 창작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문학상을 뽑아 시상한다.

참가 학생들은 4~10월 온·오프라인 지도를 받으며 문학을 배우고 글쓰기를 했다.

윤건영 교육감은 "AI 기술을 활용하는 시대적 변화 속에서 독서를 통한 통찰력과 글쓰기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자신만의 목소리를 담아낸 작품을 함께 읽어보며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히고 자신의 꿈을 더욱 펼쳐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종수 교육도서관장은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하며 학생들이 창작의 기쁨을 느낄 수 있는 학생문학상이 내년에도 더욱 활성화되도록 지원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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