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20홈런' 워커, 휴스턴과 3년 870억원 계약

기사등록 2024/12/21 09:20:09

올해 26홈런 84타점…골드글러브 수상

[덴버=AP/뉴시스] 지난 9월 19일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타격하고 있는 크리스티안 워커. 2024.09.19.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자유계약선수(FA) 거포 1루수 크리스티안 워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손을 잡았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1일(한국시각) 워커와 휴스턴이 3년 6000만 달러(약 870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2014년 볼티모어 오리올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한 워커는 장타력이 뛰어난 강타자다. 10시즌 통산 83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0 147홈런 44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93을 기록했다.

2019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뛰었던 워커는 29개 아치를 그리며 장타 본능을 드러냈고, 2022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했다. 2022시즌에는 단일 시즌 개인 최다 홈런인 36개를 때려냈다.

올해 워커는 13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1 26홈런 84타점 OPS 0.803을 작성하며 건재함을 자랑했다.

게다가 안정적인 수비력도 갖춘 워커는 2022년부터 3년 연속 내셔널리그 1루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지난주 트레이드를 통해 내야수 이삭 파레디스를 데려온 휴스턴은 이번엔 워커를 품으며 내야를 강화했다. 내년 시즌 워커가 1루수를, 파레디스가 3루수를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워커가 원소속구단 애리조나의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해서 휴스턴은 2025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두 번째와 다섯 번째로 높은 지명권을 잃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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