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압기 사용이 거의 유일한 치료 방법이나 불편
방치하면 심혈관 질환, 중풍,당뇨, 치매 등 유발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미 식품의약국(FDA)이 20일(현지시각) 비만치료 주사제인 젭바운드를 수면무호흡치료제로 승인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이로써 젭바운드는 최초로 승인된 수면무호흡증 치료제가 됐다.
젭바운드 제약사 일라이 릴리는 젭바운드가 경증 및 중증 수면무호흡증 치료제로 승인됐다고 밝혔다.
수면 무호흡증 환자는 미국에서만 수백 만 명에 달하며 환자 중 많은 수가 비만이다. 일라이 릴리는 젭바운드를 사용하더라도 칼로리 섭취량 축소와 신체 활동 확대를 함께 해야 한다고 밝혔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호흡을 잘하지 못해 산소가 부족해지는 질환으로 방치하면 심혈관 질환, 당뇨, 중풍, 치매 등 각종 질환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지난 6월 젭바운드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수면무호흡 증상이 크게 완화됐다는 2건의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일라이 릴리가 연구를 지원했다.
기존의 수면무호흡증 치료 방법으로 양압기를 사용하는 것이 거의 유일하지만 자는 동안 이 장치를 달고 있어야 해 불편했다.
비만이면서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사람은 체중 감량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젭바운드는 체중감량 효과가 매우 큰 치료제다. 젭바운드의 성분인 티르제파타이드는 당뇨 치료제 마운자로의 성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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