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시민단체 "의령 가례천 기후댐 건설 백지화해야"

기사등록 2024/12/20 23:43:28
[의령=뉴시스]의령가례천 기후대응댐 건설 백지화 촉구 기자회견.(사진=낙동강네트워크 제공) 2024.12.20.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의령=뉴시스] 김기진 기자 = 경남 의령군농민회,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경남환경운동연합, 낙동강네트워크 등 시민단체는 20일 의령군청 앞에서 의령가례천 기후대응댐 건설 백지화를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의령군을 향해 "의령가례천유역기후재난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대책을 세우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기후재난으로 100년에 한번 쏟아지는 폭우를 위해서 소규모 댐을 만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댐으로는 감당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홍수 피해를 더 키우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많은 전문가가 하천이 감당하지 못하는 폭우가 쏟아질 경우 유역 차원에서 기후재난 대책은 주민들과 함께 수립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환경부는 기후위기에 대비해 홍수·가뭄으로 피해를 줄이고 향후 물 수요에 대비하고자 전국에 기후대응댐 조성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일부 주민들은 댐 건설에 반대하면서 군청 인근에서 4일째 천막농성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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