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장식' 호랑가시나무, 미세먼지 제거 효과"

기사등록 2024/12/22 12:00:00 최종수정 2024/12/22 15:12:24

국립생물자원관, 자생식물 15종 관리방법 공개

[광주=뉴시스] 구길용 기자 = 전남 완도군에 조성된 완도호랑가시나무숲. (사진=완도군 제공). 2023.01.25. kykoo1@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크리스마스 장식에 많이 쓰이는 호랑가시나무가 실내 미세먼지 제거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실내 공기질 개선 효과가 우수한 호랑가시나무 등 자생식물 15종을 찾아내고 이들 식물의 관리 방법을 공개한다고 22일 밝혔다. 

자원관은 지난 2020년부터 자생식물 32종을 대상으로 실내공기질에 영향을 미치는 미세먼지(PM10), 초미세먼지(PM2.5),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s)의 제거 효능에 대해 연구했다.

분석 결과 호랑가시나무, 세뿔석위, 큰봉의꼬리, 알록큰봉의꼬리, 반들대사초, 섬기린초, 후추등, 산수국 8종이 미세먼지 제거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섬초롱꽃, 줄고사리, 미역고사리, 실고사리, 술패랭이꽃, 꿀풀, 하늘타리 7종은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s) 제거에 효과적인 것을 확인했다.

특히 크리스마스트리 장식과 '사랑의 열매'로 많이 알려진 호랑가시나무는 실내에서 많이 키우는 식물인 스킨답서스에 비해 시간당 미세먼지 제거량은 1.4배, 초미세먼지 제거량은 약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울릉도에서 자생하는 섬초롱꽃은 총휘발성유기화합물 제거 능력이 스킨답서스보다 1.4배 이상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생물자원관은 호랑가시나무 관리 방법을 성탄절에 맞춰 국가야생생물소재은행 누리집을 통해 우선 공개하고 다른 식물들도 순차적으로 게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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