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기술혁신사업 통합 시행계획 공고
신규과제 70% 반영…상반기 85% 선정 계획
[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년 산업·에너지 연구개발(R&D)에 역대 최대 규모인 5조7000억원을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산업부는 오는 23일 내년도 산업기술혁신사업 통합 시행계획을 공고하고, 사업의 지원내용·대상·절차·일정 등을 공개한다.
우선 내년 R&D 사업에 5조7000억원이 투입된다. 이번에 시행계획에 공고된 사업은 218개 사업이며 총 5조6000억원 규모다. 융자방식으로 지원하는 사업 1200억원을 제외한 규모다.
분야별로는 ▲반도체·이차전지·디스플레이·바이오·미래차·차세대 로봇 등 6대 첨단전략산업에 1581억원(14.4%) 증가한 1조2565억원, ▲경제안보를 위한 공급망 안정화 초격차 기술에 838억원(4.8%) 증가한 1조8158억원 ▲인공지능(AI)·디지털·친환경 전환에 1188억원(21.9%) 증가한 6602억원 ▲우수인력 양성에 297억원(12.9%) 증가한 2591억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내년도 신규과제(약 1400여개)는 총 8700억원 규모로 책정했다. 이중 70% 이상이 초격차 프로젝트에 들어간다.
산업부는 올해부터 11개 산업 분야별 달성해야 할 임무와 45개 프로젝트를 선정해 세부 투자 로드맵을 수립하고, 이에 포함된 사업과 과제에 우선 투자하고 있다.
내년 신규과제는 상반기 중 85%를 선정할 계획이다. 1월부터 과제를 공고해 4월엔 연구수행기관과 협약을 체결한다. 바이오·로봇·자동차·조선해양 등 일부 사업은 현장수요를 반영해 2회에 걸쳐 공고한다.
이외에도 4500여개 계속과제에 대해서도 진도점검, 단계평가 등 '중간점검' 절차와 필요한 경우 기술개발 목표, 방향 등을 조정하는 '협약변경'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한다.
기업과 연구자가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예산집행에 필요한 절차를 2월까지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한다.
제경희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치열한 기술패권경쟁 속에서 우리 기업과 연구자들이 세계 최고에 도전할 수 있는 사업에 2025년 예산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라며 "급변하는 산업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예산을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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