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륜·경험으로 커머스 경쟁력↑" 이석구 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 [이주의 유통人]

기사등록 2024/12/21 14:28:47

1949년생으로 1999년 신세계 백화점부문 지원본부 입사

조선호텔·스타벅스코리아·신세계인터 자주 부문 대표 역임

이석구 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이사 (사진=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이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신세계의 데이터홈쇼핑 신세계라이브쇼핑이 티커머스 간의 경쟁을 넘어 라이브홈쇼핑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종합 커머스 회사로 한 단계 더 성장하는 모습이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을 이끌고 있는 이석구 대표는 지난해 9월 어려운 영업환경 가운데 대표이사를 맡은 후 여러 영역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이 대표 취임 후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2367억원, 영업이익 1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3%, 30.6% 반등했다. 

1949년 생으로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이 대표는 1975년 삼성물산에 입사한 후 삼성물산 홍콩지사 부장, 삼성코닝 본사지원담당 사업부장 이사를 지냈다.

1999년 신세계 백화점부문으로 적을 옮긴 이 대표는 지원본부장 상무·부사장을 지내다 ▲조선호텔 대표이사(2002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이사(2007년)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주사업부문 대표이사(2020년) ▲신세계 신성장추진위 대표(2022년)를 각각 역임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 취임 후 '쓸데 없는 일'을 줄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자동화 할 수 있는 업무들은 적극 개발하고, 본질과 관련 없는 필요없는 업무들은 과감히 덜어내고 지양하는 식이다.

또 직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에 열심이다.

일선 팀과의 점심 미팅을 꾸준히 진행해 현재 신세계라이브쇼핑의 모든 팀과 식사를 마쳤다. 이 모임은 회차를 바꿔 계속 이어지면서 실무진의 의견이 상당수 반영되고 있다.

이 대표는 실질적인 체질 개선에도 성공했다.

이 대표는 신세계라이브쇼핑 단독 패션 브랜드를 잇따라 선보였다.

에디티드를 시작으로 블루핏, 엘라코닉을 연이어 공개한 후 올 가을에는 에디션S를 추가로 선보였다.

특히 블루핏은 올해 상반기에만 전년 동기 대비 7배의 신장률을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에디티드, 엘라코닉 등을 포함한 패션 단독 브랜드의 주문액 역시 올해 상반기에만 500억원을 넘어섰다.

최근에는 키아이디 에센스 등 뷰티 단독상품도 연이어 출시하며 단독 상품의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 대표는 상품을 중심으로 신세계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강화하고 있다.

2016년 처음 조선호텔 김치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한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이후 갈비탕과 육개장, 떡갈비, LA갈비, 함박스테이크, 총각 김치 등을 연이어 론칭해 프리미엄 식품 라인업을 구축했다.
 
또 까사미아와 조선호텔 베딩과 협업해 고급 베딩세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홈쇼핑 업계에서 유일한 '신세계백화점관'도 고객들의 상품 만족도와 선택지를 올리는데 주효했다는 반응이다.

이 대표는 '모바일앱'에도 집중했다.

올해 초 TV와 모바일 멤버십을 통합한데 이어 지난달에는  멤버십 5% 할인권을 추가한 더블멤버십을 선보이는 등 모바일 활성화를 지속하고 있다.

상반기 오픈한 패션 전문관과 지난 달 문을 연 뷰티전문관도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으며 순항하고 있다.

특히 업계에서 가장 앞서가는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AI한눈에 방송요약, AI자동 숏폼 생성, 챗GPT를 활용한 AI 검색 등을 적용해 고객 편의도 늘려나가고 있다.

더불어 시니어 대상 전담 상담이나, 상품별 전담 상담사 도입으로 고객의 만족 확대, AI상담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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