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뮤지엄 곳곳에서 성탄절 행사 풍성…산타마을·강연 등

기사등록 2024/12/22 14:01:57 최종수정 2024/12/22 16:48:24
경기도어린이박물관 성탄절 특별행사 '늘 푸르른 산타 마을'(사진=경기문화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뮤지엄 곳곳에서 성탄절을 맞아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 특별행사 '늘 푸르른 산타 마을'

22일 경기문화재단에 따르면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성탄절인 25일까지 특별행사 '늘 푸르른 산타 마을'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관람객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행사와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을 위한 업사이클 교육으로 구성됐다.

성탄절의 상징적인 인물이자 영원히 살아가는 '산타클로스'가 키워드다. 첫 번째 행사는 '산타 할아버지네 담벼락'으로, 경기도어린이박물관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산타클로스는 자선을 베푸는 인물로 알려져 있으며, 현대에 와서는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나눠주는 존재가 됐다.

관람객이 산타클로스의 담벼락에 그동안의 선행을 작성하여 붙이면, 산타클로스가 나타나 경기도어린이박물관 직원들의 따뜻함이 묻어나는 소정의 선물을 나눠준다. 서로의 선행을 나누며, 긍정적인 사회를 만들자는 취지다.

바다유리 업사이클링을 통해 해양 오염의 현재를 알아보고 업사이클에 대해 교육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산타클로스의 고향은 '로바니에미(Rovaniemi) 마을'로 알려져 있다. 로바니에미 마을은 북극권에 위치해 해가 거의 지지 않는다. 이 점에 주목해 어두운 방을 밝히는 바다유리 무드등 제작 프로그램 '해가 지지 않는 나의 마을'을 기획했다. 또 세상이 메마를 때에도 푸름을 유지하는 상록수(트리)를 바다유리로 영원히 살아있게 만드는 '늘 푸른 나의 트리' 프로그램도 있다.

송문희 경기도어린이박물관 관장은 "성탄절을 맞아 연말에 서로의 따스함을 전달하고 공유하며, 긍정적인 사회 형성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또 업사이클을 통해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함께 느끼고 실천해 보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똑똑똑, 크리스마스'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12월 일정(사진=경기문화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은 2024년 크리스마스 주간 문화행사 '똑똑똑, 크리스마스'를 통해 카드 만들기, 작은 음악회, 그림책 콘서트 등을 26일까지 이어간다.

'크리스마스 카드만들기'는 기획전시 '탱탱볼'과 연계한 편지와 스티커로 마음을 전하는 체험이다. '탱탱볼'의 움직임이 담긴 엽서에 마음껏 스티커를 붙이며 나만의 카드를 만들어본다. 2층 기획전시실 앞 로비에서 일주일간 상설 운영될 예정이다.

25일에는 어린이를 위한 전시해설(도슨팅) 프로그램 '탱탱볼이 되_어봐'가 3차례(오전 10시30분, 오후 1시30분·4시) 진행된다.

같은 날 오후 3시에 진행되는 '작은 음악회'는 어린이부터 부모님 세대까지 사로잡을 팝송과 캐롤을 클래식 4중주의 선율로 들려준다. 소요산의 풍경과 어우러진 1층 오손도손룸에서 겨울 느낌 가득한 음악과 경치를 함께 즐길 수 있다.

26일 오전 11시 강당에서 진행될 '그림책 콘서트'는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의 주제인 '숲에서 꿈꾸는 어린이'를 위한 생태 동화를 중심으로 한다. 동화 속 주인공의 목소리와 배경음악까지 더욱 실감 나게 듣고 즐기는 낭독 공연이다.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관계자는 "올 한 해 각자의 자리에서 잘 자라온 어린이와 가족 모두 서로를 격려하고 진심을 나누는 시간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도미술관 '겨울, 낭만, 미술관'

경기도미술관 '겨울, 낭만, 미술관'(사진=경기문화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기도미술관은 미술관 안팎의 겨울 풍경을 감상하며 전시뿐 아니라 체험, 공연, 강연을 만날 수 있는 '겨울, 낭만, 미술관'을 운영한다.

안산 화랑유원지에 위치한 경기도미술관은 계절마다 달라지는 풍광과 함께 예술을 감상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특히 겨울은 호수 위로 펼쳐지는 설경이나 빛나는 윤슬 위 유유자적한 오리떼를 만날 수 있다. 경기도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민화와 K팝아트 특별전 '알고 보면 반할 세계'를 관람하고 여유롭게 미술관 겨울 풍경을 즐겨보길 바란다.

겨울 동안 경기도미술관 로비에서는 관람객 모습을 담은 캐리커쳐에 크리스마스 감성을 더해보는 체험과 2025년을 맞으며 새해 소망을 비는 소망나무가 준비돼 있다. 체험은 2025년 1월까지 운영되며 미술관을 찾은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 가능하다.

2024년의 마지막 주말인 28일에는 다양하고 풍성한 프로그램이 기다리고 있다. 미술자료실에서는 '소원을 담은 비누 모빌 만들기'가 오전 11~12시, 오후 1~2시 운영되며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오후 2시부터는 로비에서 '음악이 있는 미술관-Season of Harmony'이 진행된다. 어린아이부터 장년층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잔잔하고 따뜻한 느낌의 곡들을 보컬과 기타 연주로 만날 수 있는 공연이다. 오후 3시부터는 문화자원봉사자의 날 특강 '현대미술, 생각하지 못했던 감각들'이 열린다. 미술관을 위해 봉사하는 문화자원봉사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전승보 관장이 직접 강연하는 연말 특별 프로그램이다.

29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미술자료실에서 누구나 참여 가능한 '우드 이니셜 키링 만들기' 체험도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각 기관 및 지지씨멤버스 누리집(members.ggcf.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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