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술이야" 잦은 송년모임…'간' 편안한 연말 보내려면?

기사등록 2024/12/22 18:01:00 최종수정 2024/12/22 19:40:23

혹사당하는 간, 수분 섭취 필수

[서울=뉴시스] 숙취를 해소하기 위한 좋은 방법은 먼저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다. (사진=JW중외제약 홈페이지) 2024.12.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연말 송년회와 각종 모임으로 인해 술자리가 잦아진다. 이 시기에 간은 평소보다 더 큰 부담을 겪게 되며, 과음을 지속할 경우 간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관리가 필요하다.

22일 JW중외제약 홈페이지에 따르면, 술을 마시면 알코올이 간에서 분해되며 아세트알데하이드라는 물질이 생성된다. 이 물질은 독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체내에 축적되면 두통, 메스꺼움, 피로 등 숙취 증상을 유발한다.

간은 이 물질을 해독해 아세트산으로 바꾸고 체외로 배출하지만, 과도한 음주는 간의 해독 능력을 초과하게 만들어 간 건강에 위협을 준다.
 
숙취를 해소하기 위한 좋은 방법은 먼저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다. 알코올은 탈수 증상을 유발하기 때문에 충분한 물을 마셔 체내에 수분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 숙취 해소를 돕는 비타민B,C가 포함된 과일이나 음료를 섭취하는 것도 컨디션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때 꿀물이나 죽과 같은 간단한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것도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된다.

만약 숙취 증상이 심각할 때는 병원에서 수액을 맞는 것도 컨디션 회복에 효과적인 방법이다. 술을 마신 뒤에는 알코올 분해 과정에서 체내의 포도당 합성을 방해하는 물질들이 생성되는데, 이때 포도당이 함유된 수액을 맞으면 떨어진 혈당과 수분을 즉각적으로 공급받아 어지럼증이나 구토 증상 등에 효과가 있다.

다만 수액을 자주 맞거나 장기간 의존하는 경우 소화 기능이 저하되거나 심혈관에 무리가 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외에도 음주 전에 충분한 식사를 통해 위 점막을 보호하고, 알코올 흡수를 지연시키는 것도 숙취를 예방하기 위한 좋은 방법이다. 음주 이후에는 간 해독을 돕는 음식을 섭취하거나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통해 간이 회복할 시간을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다.

간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음주량 자체를 줄이는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하루에 남성 기준 2잔, 여성 기준 1잔 이하의 음주를 권장하고 있다. 이를 초과하는 음주량은 간의 해독 능력에 부담을 줘 간 질환의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금주가 어렵다면 충분한 간의 회복 시간 확보를 위해 술을 마시는 횟수와 양을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올바른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간 건강을 위해 필요하다. 평소 지방 함량이 높은 음식보다는 비타민과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과일, 채소, 견과류를 섭취하는 식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정제된 탄수화물이나 과도한 당 섭취를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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