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대설·한파 농가 피해 막아라' 농식품부, 긴급 점검회의

기사등록 2024/12/20 16:24:52 최종수정 2024/12/20 20:02:24

21일까지 전북·강원 최대 10㎝ 대설 전망

"시설 붕괴 우려시 비닐 제거 등 적극적 조치"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인천 남동구 구월동 화훼단지의 한 비닐하우스가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주저앉아 있다.  2024.11.28. amin2@newsis.com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주말 예보된 대설·한파에 대비해 시설피해 예방과 농산물 관리를 위한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기상청은 이날부터 21일까지 전북동부권과 강원중남부산지에 3~10㎝, 경기북동부와 충북북부에 3~8㎝, 서울, 경기북서부, 대전, 세종, 충남지역에 1~5㎝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은 회의에서 "기상 변화에 따른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상황별 구체적인 행동 요령을 농업인이 평소에 충분히 이해하고, 현장에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장의 농촌 지도기관과 지자체, 농협 등의 역할을 강화해 기상변화로 인한 농업 재해가 최소화 되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대설 피해가 제대로 복구되기 전 또다시 많은 눈이 내릴 경우 피해가 가중될 수 있다고 보고 철저한 사전대비를 강조했다.

특히 시설이 눈의 무게로 붕괴할 우려가 있을 때는 차광막 제거, 눈 쓸어내리기, 난방 가동 시설 내부 온도를 높이고, 최후로 비닐을 찢는 등 적극적인 조치를 할 수 있도록 지도해달라고 지자체와 농촌지도기관에 당부했다.

한파가 예상되면서 작물의 저온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환경 관리도 짚었다.

농식품부는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을 중심으로 기상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대설·한파 등 특보 발령 시 지자체, 농진청, 농협 등 관계기관에 농업시설 관리와 비상근무 실시 등을 긴급 지시할 예정이다. 

피해 우려지역의 농업인을 대상으로 사전에 피해 예방 요령을 문자와 자막방송, 마을 방송 등을 통해 긴급 전파할 계획이다.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 재난상황실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2.03. ppk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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