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진한 아메리카노를 원하는 손님에게 샷 추가 비용 500원을 추가로 받았다가 되레 항의를 받았다는 카페 사장의 사연이 알려졌다.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지난 18일 '음료 연하다며 공짜 샷 추가 요구하는 손님'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대부분의 손님들은 연하다고 하시지 않았다. 그런데 오늘 오신 한 손님은 '저번에 왔는데 아메리카노가 연해서 맛이 없더라. 하루 한 잔씩 아메리카노 마시는데 진하게 해달라'고 하셨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에 A씨는 고객에게 샷 추가 의향을 물었고, 손님 또한 동의하에 샷을 추가한 금액으로 최종 결제했다.
그러나 A씨 설명에 따르면, 샷을 추가한 금액으로 결제된 영수증을 확인한 해당 고객은 "왜 샷 추가 비용을 500원 더 받냐. 맛없다고 알려주는데 동네 사람한테 이렇게 장사하면 다시는 안 온다"고 주장하기 시작했다.
고객은 그러면서 "어느 카페가 진하게 해달라는데 500원을 받냐며 말귀를 못 알아듣는다"며 "왜 추가 비용을 계산했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지적했다. 고객은 공짜로 샷을 추가해달라는 의미였다는 게 A씨의 설명이다.
이어 A씨는 "500원 샷 추가 비용 계산한 걸 환불 받아야 한다고 해서 환불해드렸다. 물 조금 덜 부어 나갔는데 다 드시고 가셨다"고 설명했다.
A씨는 끝으로 "샷 추가 무료로 해드리면 한 잔 팔아 순수익이 2000원대"라고 하소연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버스 타서 한 정거장 만에 내리면 환급 받냐" "호텔 3인실 예약하고 혼자 자면 방값 빼주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고생스럽지만 샷 하나에 추가 500원이라고 먼저 설명해줘야 한다" 등의 반응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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