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공조본서 수사관 파견 요청…인력 지원 예정"

기사등록 2024/12/20 14:59:08 최종수정 2024/12/20 19:22:24

공조본 수사에 조사본부 계속 참여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방한중인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과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31일 오후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앞두고 국방부 관계자가 청사 주변을 하고 주시하고 있다. 2023.01.3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국방부가 12·3 비상계엄 수사를 위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공조수사본부(공조본)에 인력을 파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공수처에서 인력지원 요청이 있어 실제로 수사관을 보내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라며 "아직 파견된 것은 아니지만, 그런 요청과 협의를 통해 조사본부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비상계엄 수사와 관련해 국방부 조사본부가 배제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조사본부는 비상계엄 당시 계엄사령부 직제에 따라 합동수사본부를 구성하게 되는 기관인데, 계엄 수사에 관여하는게 적절한가에 대한 논란이 있었기 때문이다.

군은 비상계엄 수사와 관련해 군검찰을 검찰 특별수사본부에 파견했고, 공조본에는 군에서 경찰 역할을 하는 조사본부가 참여해왔다.

조사본부는 또한 계엄 상황에서 합동수사본부와는 별개로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이 직접 수사를 보고받을 수 있는 직속 수사팀에도 포함될 계획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이유로 현재 조사본부의 박헌수 본부장과 김모 차장(대령)은 수사 관련 업무에서 배제된 상태다.

국방부 관계자는 "관련 인원들이 수사업무에서만 배제됐을 뿐, 직무정지는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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