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한국투자공사(KIC)가 주관한 뉴욕 한인 금융인 포럼에서 "내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직후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행정명령이 시장에 미칠 영향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조단 태너 발리야스니자산운용 주식 전략가는 19일(현지시간) 뉴욕 총영사관에서 열린 '뉴욕 금융인 포럼'에서 내년 미국 주식시장 전망과 관련해 이 같이 말했다.
포럼에는 주미한국대사관 재경관을 포함해 정부, 공공 투자기관, 증권사·은행·보험사 등 투자 담당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발표는 맡은 발리야스니 전략가는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재정정책과 규제환경 등에 대한 이해가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에너지, IT, 헬스케어 산업 내 종목 간 차별화가 진행될 가능성이 존재하며, 이민정책 및 관세정책에 따른 산업·종목 간 영향을 고려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은 바이든 행정부에서 무산시킨 자신의 첫번째 임기 정책을 신속히 재수립하려고 할 것"이라며 "취임 후 내각 임명으로 공화당의 하원 의석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기 행정부의 정책 우선순위와 일련의 입법 절차 등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발리야스니는 2001년 미국 시카고에 설립된 헤지펀드운용사로 지난달 말 기준 총 237억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뉴욕 금융인 포럼을 주관한 KIC의 이경택 지사장은 "미국에 새로운 행정부가 들어서기에 앞서 투자 방향성을 살펴본 시의적절한 자리였다"며 "KIC는 국내 기관 투자자들이 투자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KIC는 글로벌 금융 중심지(미국 뉴욕·샌프란시스코·영국 런던·싱가포르·인도 뭄바이)에 해외 지사를 두고 있다. 현지에 진출한 국내 공공·민간 금융기관과 해외 투자정보를 공유하고,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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