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 회장, 대한양궁협회장 당선…6연임 확정

기사등록 2024/12/20 14:55:51 최종수정 2024/12/20 19:20:25

지난 2005년부터 양궁협회 성공적으로 이끌어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대한양궁협회 회장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 8월27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현대자동차그룹과 대한양궁협회가 주최한 2024 파리올림픽 양궁대표 선수단 환영 만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동차그룹 제공) 2024.08.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제14대 대한양궁협회 회장에 당선되며 6선 연임을 확정했다.

대한양궁협회는 20일 "제14대 회장 선거에 단독으로 입후보한 정의선 회장을 선거운영위원회의 후보자 결격 사유 심사를 거쳐 최종 당선인으로 공고했다"고 알렸다.

대한체육회 규정에 따르면 회원종목단체 임원은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하지만 종목 발전에 대한 기여도가 명확한 경우 추가 연임을 할 수 있다.

지난 2005년 5월 제9대 대한양궁협회 회장으로 부임해 지금까지 한국 양궁의 발전을 위해 힘써온 정 회장은 현대자동차그룹의 경영 노하우를 양궁에 접목해 한국 양궁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올려놓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 회장의 리더십을 통해 한국 양궁은 올림픽 10연패와 전 종목 석권 등 오랜 기간 동안 세계 최고의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그룹의 R&D 역량을 양궁에 도입해 신기술 및 장비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훈련용 AI 슈팅 로봇 ▲화살 선별 슈팅머신 ▲심박수 측정 장치 ▲선수 맞춤형 그립 ▲복사냉각 모자 ▲야외 훈련용 다중 카메라 등 선수들이 실제 훈련과 경기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고, 이는 선수들이 직접 인터뷰를 통해 이야기할 만큼 경기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됐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대한양궁협회 회장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 8월27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현대자동차그룹과 대한양궁협회가 주최한 2024 파리올림픽 양궁대표 선수단 환영 만찬에 참석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남수현, 임시현, 장영술 대한양궁협회 부회장,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김제덕, 정 회장, 이우석, 김우진. (사진=현대차동차그룹 제공) 2024.08.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정 회장은 정몽구 명예 회장이 기반을 닦은 대한민국의 양궁 체계를 더욱 고도화했다.

협회 행정 시스템을 선진화했고, 공정하고 투명한 훈련과 경기 문화를 구축하는 등 세계 양궁 흐름에 발 빠르게 대처하며 국내를 넘어 전 세계가 인정하는 협회로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정 회장은 2005년 11월 제8대 아시아양궁연맹 회장에 부임해 5선 연임 중이며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현대자동차그룹은 세계양궁연맹의 최대 후원사로 국제 양궁계에 꾸준한 지원을 바탕으로 스포츠 외교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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