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건강한 난자로 난임 치료한다…난모세포 보호 새 기전 발견

기사등록 2024/12/20 13:37:34

난모세포 내 손상된 염색체 복구

난임 치료와 생식세포 연구에 새 가능성

성균관대 융합생명공학과 오정수 교수(오른쪽, 교신저자)와 Crystal Lee 석사 연구원(제1저자). (사진=성균관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신영 인턴 기자 = 성균관대학교는 성균관대 융합생명공학과 오정수 교수 연구팀이 난모세포의 유전체 안정성을 유지하는 새로운 기전을 밝혀냈다고 20일 밝혔다.

연구팀은 상동재조합 복구기전을 통해 조절되는 BRCA1-PLK1-CIP2A 축을 규명해 난모세포 내 손상된 염색체가 끊어지지 않고 효율적으로 복구되는 메커니즘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난자의 유전체를 보호하고 유전체 질을 높여 난임 치료와 생식세포 연구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난자의 유전체 안정성을 유지하는 새로운 경로를 제시해 난자의 건강과 관련된 질병 연구에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성균관대 연구팀은 BRCA1, PLK1, CIP2A 단백질의 상호작용이 DNA 손상 복구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단백질들은 난자의 감수분열 동안 염색체 단편화와 같은 손상을 방지하고 유전체 안정성을 유지하도록 도왔다.

또한 연구팀은 BRCA1이 PLK1의 활성을 조절해 손상된 염색체에 CIP2A를 적절히 결합하게 하는 새로운 복구 기전도 밝혀냈다.

난임 치료와 생식의학 연구에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한 이번 연구는 지난 9일 국제학술지 Nucleic Acids Research에 온라인으로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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