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이유로 비상계엄 하는 게 말이 되나"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부정 선거 의혹에 집중하는 것에 대해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19일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에 출연한 조 의원은 부정 선거 관련 의혹에 대해 "내로남불식 해석"이라고 했다.
조 의원은 "만약 부정 선거가 있었다면 지난 대통령 선거 때 윤 대통령이 0.74% 차이로 이긴 것부터 해명해야 한다"며 "그다음 치러진 지방 선거에서 서울을 비롯한 많은 지역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했다. 기초단체장도 많은 수가 국민의힘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국민의힘)가 잘못했기 때문에 선거에서 패배한 거지 우리가 잘했으면 패배할 이유가 없다"며 "국민의 심판은 굉장히 매섭다"고 밝혔다.
또 "그래서 본인들의 잘못으로 패배한 선거를 자꾸 부정 선거라는 이름으로 덮으려고 하는 불순한 세력이 민주주의 사회 일원이 될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덧붙였다.
이에 진행자가 "국정원도 선관위에 부정 선거가 없었다는 입장을 다시 국회에 얘기한 것으로 알려진다. 대통령이 여기에 왜 그리 꽂혔나?"고 묻자, 조 의원은 "(대통령이) 유튜브를 많이 보고 있지 않은가 하는 말들을 한다"고 답했다.
조 의원은 "여기서 대통령의 자질 문제가 드러나지 않냐"며 "이런 일부 유튜브 주장대로 막 지르는 것. 이런 이유로 비상계엄을 했다는 게 말이 되나"라고 했다.
이어 "참 위험하고 불안정하며 대통령 자질이 없다. 옳고 그름도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대한민국 지도자라고 할 수 있겠나"라며 "탄핵으로 직무 정지시키고 끌어내는 것이 정답. 탄핵도 빠르게 진행해 지금 난국을 극복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윤 대통령은 안보 우려를 논할 자격이 없다고 본다. 이분 때문에 국정이 혼란스럽고 안보 위기가 초래됐다"며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 한덕수 대통령 대행이 우리나라 안보 문제와 경제 문제를 위해 밤낮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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