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의왕서도 잇단 발생, 세심한 주의 필요
[안양=뉴시스] 박석희 기자 = 최근 경기 안양·시흥·의왕시 지역에서 아파트 등 공동주택과 공장에서 화재가 잇따르고 있다. 한밤중 주민 대피는 물론 인명 피해까지 발생해 불 사용이 많은 겨울철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20일 오전 5시44분께 경기 시흥시 정왕동 10층짜리 아파트 2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아파트 2층에 사는 60대 여성이 집안 현관 앞에서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오전 6시께 불을 껐다.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 발령과 함께 펌프차 등 20여대의 장비와 인원 70여명을 투입했다. 불이 나자, 주민 20여명이 대피했다. 경찰과 소방은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났다고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또 어제(19일) 오전 6시4분께는 의왕시 내손동 10층짜리 오피스텔 6층에서 불이 났다. 불은 출동한 소방에 의해 화재 발생 40여분 만인 오전 6시42분 모두 꺼졌다. 건물에 있던 30여명이 대피했고, 3명이 연기를 흡입했다.
여기에 지난 14일 오후 3시32분께는 시흥시 정왕동 2층짜리 분체 페인트 도장 공장에서 불이 났다. 소방 당국이 1시간 15분만에 진화했다. 불이 나자, 해당 공장 작업자 4명과 인근 공장 작업자 8명이 자력으로 대피했다.
이에 앞선 지난 13일 0시께는 안양시 만안구 중앙시장 인근 15층 규모 오피스텔 건물 7층 성형외과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초기 진화를 시도하던 오피스텔 경비원 1명과 주민 1명 등 2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에 의해 10여분 만에 진화됐다. 하지만 건물에 있던 주민 150여명이 한밤에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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