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지역 고교에서 늘어나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들을 지역에 정착시키기 위한 비자 제도 개선이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20일 서울 용산구에 있는 서울삼경교육센터에서 교육부가 주관한 법무부-시도교육청 협의체(경북·부산·전남·경남·강원) 간담회에 참석해 유학생 비자 제도 개선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협의회에서 경북교육청은 유학생 유치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유학생들의 지역 정착을 위한 비자 제도 개선을 건의했다.
회의에 참석한 교육부 관계자는 "학령인구 급감으로 외국인 유학생 유치가 확대되고 한국의 유학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며 "경북이 선도하고 있는 고등학교 유학생의 입학-졸업-취업-정주 로드맵이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시도교육청의 고등학교 유학생 유치 정책 방향과 필요성은 잘 알고 있다"며 "이민정책 관점에서 유학 비자 정책이 필요하며, 유학생 취업 연계를 고등학교 단계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시도교육청 협의체 대표인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유학생의 적응과 취업 정착을 위해서는 지역과 사회의 세심한 도움이 필요하다"며 "우수한 해외 인재들이 한국의 직업교육을 받고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 및 지자체와 함께 다각적인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경북에서는 도내 8개 직업계고에서 5개국 48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공부하고 있다.
내년에는 8개 직업계고가 4개국 출신 70명의 외국인 신입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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