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리그컵 8강서 맨유 꺾고 4강 진출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모하메드 살라의 리버풀과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에서 격돌한다.
토트넘은 20일 오전 5시(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리그컵 8강 홈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직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리그컵 준결승 대진 추첨이 진행됐다.
추첨 결과 토트넘 대 리버풀, 아스널 대 뉴캐슬 유나이티드 맞대결이 성사됐다.
토트넘이 마주할 리버풀은 8강에서 사우샘프턴을 2-1로 제압하고 4강에 올랐다.
리그컵 준결승은 내년 1월 첫째 주와 2월 첫째 주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리그컵 우승으로 무관에서 탈출하겠다는 각오로 무장했다.
토트넘은 16강에서 맨체스터 시티(2-1 승), 8강에서 맨유를 제압하면서 정상을 향한 여정을 이어갔다.
주장 손흥민은 경기 막바지 그림 같은 궤적의 코너킥으로 직접 골망을 갈라 토트넘을 승리로 이끌었다.
후반 43분 손흥민의 오른발 코너킥이 날카로운 궤적을 그리며 날아갔고, 골키퍼 키를 넘겨 그대로 원더골이 됐다.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의 치명적인 실수로 연속 실점을 내주면서 가라앉은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리는 값진 골이었다.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한 차례 실점을 내줬지만, 침착하게 리드를 굳혔다.
결국 토트넘은 손흥민의 환상적인 코너킥 결승골에 힘입어 맨유를 격파하고 리그컵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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