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CATL "내년에 전기차 배터리 교환소 1000곳 개설"

기사등록 2024/12/19 18:47:34 최종수정 2024/12/19 23:06:24

"배터리 교체 시장 본격 공략…교환소 1만곳까지 계획"

[뮌헨=뉴시스]IAA 전시장 내 CATL 부스.(사진=안경무 기자) 2023.9.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업체인 중국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가 내년에 전기차 배터리 교환소를 1000곳 개설할 계획이라고 19일 A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닝더스다이는 전날 본사가 위치한 중국 푸젠성에서 개최한 행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내년부터 중국 내에서 전기차 배터리 교체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닝더스다이는 내년에 홍콩과 마카오를 포함해 중국에 1000곳의 배터리 교환소를 개설할 계획이며 장기적으로 1만곳까지 개설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 같은 목표를 실현하면 이미 2700곳 이상의 교환소를 개설하고 최소 5000곳 이상의 교환소 개설 계획이 있는 중국 전기차 브랜드 니오(Nio)와 경쟁 구도를 이룰 전망이다.

배터리를 충전하면서 기다리는 대신 배터리 교환소에서 기존 배터리를 새 배터리로 교체하면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전기차에서 가장 비싼 부품인 배터리를 운전자가 소유할 필요가 없어 비용이 절감될 수도 있다.

다만 교환식의 경우 배터리 표준화가 필요하며 전기차에도 배터리 교환소 이용에 맞는 기술이 함께 적용돼있어야 하지만 현재 이를 적용한 전기차 모델이 많지 않은 상황이다.

쩡위췬 닝더스다이 회장은 행사에서 "2030년까지 배터리 교체, 가정용 충전소, 공공 충전소가 시장을 나눠 가질 것"이라며 "고객을 위해 더욱 편리하고 경제적이면서 안전한 서비스를 구축해 새로운 생활방식을 활성화하기 위해 파트너들과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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