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채권자 집회 통해 공모 회사채 14개 실적관련 재무특약 조정 가결
10월 기준 보유예금 2조원 포함 가용 유동성 자금 총 4조원 확보
롯데케미칼은 14개 공모 회사채의 사채관리계약 조항 내 실적 관련 재무특약 조정이 가결됐다고 19일 전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각 회사채에 대한 사채권자 집회를 개최했고, 해당 회사채 모두 가결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법원인가를 거쳐 해당 특약은 삭제될 예정이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해당 14개 회사채의 약정 중 3개년 누적 이자보상비율(EBITDA/Interest Expense)을 5배 이상 유지해야 한다는 항목을 충족하지 못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달 27일 사채권자집회 공고 및 공시 이후 사채권자들과 순차적으로 협의를 진행했다. 롯데그룹도 자본시장 안정화 등을 위해 6조원 이상의 가치를 지닌 롯데월드타워를 활용해 은행 보증을 추가하는 등 해당 회사채의 신용보강을 목적으로 주채권은행과 긴밀한 소통을 이어왔다.
이로써 롯데케미칼은 10월 기준 보유예금 2조원을 포함해 가용 유동성 자금 총 4조원을 확보해 안정적 유동성을 보유하게 됐다. 신규 및 경상 투자는 계획 조정을 통해 현금흐름 개선 및 투자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 대규모 현금 유출이 수반되는 신규 및 경상 투자는 계획 조정을 통해 현금흐름을 개선 중으로, 공장 가동 최적화 및 원가 절감을 위한 'Operational Excellence' 프로젝트를 상반기 여수공장에 이어 하반기 대산공장까지 확대 운영하고 있다.
더불어 에셋라이트 전략 방향에 따라 저효율 사업 구조조정, 비핵심 사업 매각을 추진 중으로, 지난 10월 말레이시아 합성고무 생산법인 LUSR의 청산을 결정했다. 해외 자회사 지분 활용을 통해 1조3000억원의 유동성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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