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野, 체코 원전 예산 90% 삭감" 주장에…안덕근 장관 "사실 아냐"

기사등록 2024/12/19 15:54:05 최종수정 2024/12/19 21:04:25

국회 산자중기위…산업부 원전 예산 4887억 그대로

"의원, 외교 차원으로 체코에 정책 일관성 설명해야"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12.19. kch0523@newsis.com



[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체코 원전 수출 관련 예산 90%가 삭감됐다'고 지탄한 것과 관련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안덕근 장관은 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참석해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지난 12일 윤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원전 생태계 지원 예산을 삭감하고, 체코 원전 수출 지원 예산은 무려 90%를 깎아 버렸다"며 야당이 처리한 내년도 예산안을 지적한 바 있다.

김 의원은 "가짜뉴스를 대통령이 엄중한 비상계엄령을 발동하면서 말하면 되는가"라고 물었고, 이에 안 장관은 "산업부의 원전관리 예산은 4887억원 그대로 가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안 장관은 산중위 위원들에게 체코 신규 원전 사업 수주를 위해 노력해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체코 측에서는 우려를 하고 있다"며 "지금 제일 국가적으로 중요한 건 산중위의 위원들이 외교 차원에서 체코를 가서 '우리가 지금 국내 정치적으로 어렵지만 우리가 국가적으로 약속한 이런 것들이 일관성 있게 추진될 수 있다'는 것을 전달하는 외교 기회를 만들어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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