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남 여수시가 탄핵정국으로 국내외 경제 상황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소비 침체 등이 우려 속에 내수 진작을 위해 카드형 여수사랑상품권을 15% 할인 판매한다.

19일 시에 따르면 예비비 4억5000만원을 등을 투입해 총 127억원 상당의 상품권 발행을 결정했다. 연내 27억원을 판매하고, 내년 1월 2일 추가로 100억원을 발행할 예정이다.

시는 15% 할인 판매가 예정된 200억원의 남은 물량도 2025년 상반기에 조기 추진해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할 계획이다.

구매는 오는 23일과 내년 1월2일 오전 9시부터 가능하며, 계획된 발행량이 완판되면 종료된다. 설 명절맞이 특별 할인은 발행량 소진 시 10% 할인 판매로 전환된다.

시는 이번 상품권 할인 판매를 통해 내수 부진으로 힘들어진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시민 가계 부담 완화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상품권 특별 할인은 내수 진작과 소비 촉진을 통한 민생 조기 안정에 목적이 있다"면서 "앞으로도 물가 상승과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소상공인과 시민들을 위해 상품권 발행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최근 열린 '긴급 민생안정대책 회의'에서 예비비 등 시민 생활에 당장 보탬이 되는 방안 검토 등을 지시한 바 있다.

여수상품권 등 지역화폐는 해당 지역 내에서 유통되며 소상공인의 매출 진작을 위해 연 매출액 30억원 이하 업소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앞서 '카드형 여수사랑상품권 15% 특별 할인 판매'는 올해 처음 시행한 시책으로 여수시 10대 시정 성과에서 1위를 차지했다.

시는 설과 추석 명절, 하계 휴가철 등 총 280억원을 발행했다. 추석 명절을 맞아 실시한 15% 특별 할인은 판매 개시 이후 11시간 만에 완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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