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측 "명씨 통해 복당 시도한 정확한 증거들 갖고 있다"
홍준표 시장 "허위사실 공표로 인한 명예훼손으로 고발할 것"
남상권 변호사는 19일 창원지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휴대전화 1대에서 파일이 15만5000개 정도 나왔다"며 "1대의 파일을 분석하는데만 2주 가량 걸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남 변호사는 "명씨를 통해서 복당을 시도한 정확한 증거들을 다 갖고 있다"며 "금세 들통날 거짓말을 하지 말라"며 홍 시장이 명씨를 통해 국민의힘 복당을 시도했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홍 시장은 2020년 총선에서 공천 탈락하자 무소속으로 대구 수성구을에 출마해 당선됐다.
남 변호사는 전날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명씨를 모른다는 홍 시장의 말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홍 시장이 자신의 복당 과정에서 명씨에게 도움을 부탁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홍 시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종인은 93년 4월 동화은행 뇌물사건 때 함승희 검사 대신 조사실에 들어가 뇌물자백을 받은 뇌물사범인데 내가 어떻게 그런 사람한테 복당 부탁을 하냐"며 "명태균 변호사와 명태균씨를 허위사실 공표로 인한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고, 엄중히 처벌을 받도록 하겠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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