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우리에게 문명을 선사한 파괴자, 운석은 어떻게 지구와 인간, 문명을 만들었을까?"
책 '저 별은 어떻게 내가 되었을까'는 지구의 파괴자로 다뤄지는 운석을 생명의 창조자이자 문명의 디딤돌로 조망했다.
미국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의 우주화학자인 저자 그레그 브레네카는 DNA의 주요 성분이 운석에 존재한다는 사실과 운석을 둘러싼 위대한 과학자들의 논쟁 등을 다뤘다.
지구 밖 암석으로 인정된 운석이 현대 천문학과 생물학, 물리학, 화학의 핵심 주제로 확장되는 과정까지 포함됐다.
저자는 "운석이 지구 및 인류와 맺는 관계는 충돌과 대멸종 외에도 너무나 다양하다"며 "운석 충돌은 지구의 생명과 진화에 근본적 영향을 미쳤을 뿐 아니라, 지금의 우리 세계를 이해하는 데에도 중요한 단서를 남겼다"고 전한다.
"운석을 본격적으로 연구하는 것은 기원을 연구하는 것이다. 즉, 생명체가 거주할 수 있는 행성에서 진화한 우리의 기원, 그리고 현대 문화를 이루어 인간으로 살아가는 우리의 기원을 탐구하는 것이다. 운석은 우리가 인간성을 발전시키기까지 걸어온 여행에서,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여기까지 이르게 되었는지 (중략) 이해하는 여행에서 지대한 역할을 했다."(3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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