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저고위 부위원장, 전남 신안 방문
"농어업인 생계 걱정 없도록 지원 필요"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 부위원장이 19일 전남 신안군가족센터를 찾아 저출생 정책과 관련한 전남도민의 의견을 청취했다.
'저출생, 전남도민의 소리를 듣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간담회는 저고위가 저출생 정책 현장 의견을 듣기 위해 개최하는 17개 시·도순회간담회 중 여섯번째 순서다.
주형환 부위원장은 전남의 '2050 전남 인구대전환 종합계획' 등 저출생 정책에 대해 "단발성 수혜성 정책이 아니라 임신-출산-일가정 양립 이슈를 전 연령의 정주 여건을향상하는 차원에서 다뤘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며 "특히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인 '출생기본수당', '전남형 만원주택1000호건립' 등 전남특화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전남은 2015년 이후 출생아 수가 줄곧 감소하고있고 특히 30대 여성인구가 감소하고 있다"면서, "성차별이 없고 근무환경이 유연한 좋은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고 커리어가 유지될 수 있도록 일·가정양립을 지원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날 다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농업인 A씨는 "전남 지역 특성상, 농·어업인의 비중이 높다"며 "농·어업인도 생계 걱정 없이 아이를 돌볼 수 있는 다양한 지원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돌봄시설 관계자 B씨는 "학부모들이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자녀교육 문제다. 농·어촌 특별전형이나 다자녀 특별전형을 강화해준다면 이러한 고민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 부위원장은 "지방은 저출생 뿐 아니라 인구유출도 방지해야 하므로 상황이 더욱 어려운데, 정부도 수도권 집중해소대책 마련에 더욱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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