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류현주 기자 = 송기춘 10·29 이태원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위원장이 이태원참사 특조위 출범 100일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송 위원장은 19일 서울 중구 특조위 대회의실에서 출범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국의 급격한 변화로 위원회 사무처의 설립과정이 지체되지 않을까 걱정이 있으나, 위원회가 여야의 정치적 합의 산물이라는 점에서 큰 차질 없이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형사적 책임 뿐만 아니라 정치적·도덕적 책임까지 확실히 해서 참사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국가적 참사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수습해야 하는지, 모범적 답을 마련한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했다.
그동안의 활동 성과에 대해서는 "위원회 조사 활동을 시작하기 위한 준비 작업으로서 위원회 구성의 직접적인 근거가 되는 특별법 시행령과 여러 규정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특조위는 지난 9월13일 출범했다. 제1차 조사위원회는 같은 달 23일에 열렸다. 이 자리에서 특조위는 위원장 선출, 사무처설립준비단 구성, 조사위원회 진상규명 조사신청에 관한 규칙 등을 의결했다.
이후 특조위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국가기록원 등 기관에 이태원참사 관련 자료를 요청하고 유가족으로부터 진상규명 조사신청서를 접수받는 등 조사 개시를 위한 단계에 돌입했다.
송 위원장은 '12·3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이태원 참사 특조위의 운영도 차질이 있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법률에 근거한 활동이니까 영향을 받지 않고 우리 위원회의 과업을 완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위원회 활동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충분히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yuhj@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