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상생' 집중하는 쿠팡이츠…김명규 대표 "협의 강화할 것"

기사등록 2024/12/19 13:54:07 최종수정 2024/12/19 19:26:25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라이더 단체 포함해 사회적대화기구 설립 예정

[서울=뉴시스] 주동일 기자 = 김명규 쿠팡이츠 대표. 2024.12.1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쿠팡이츠가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함께 배달플랫폼-입점업체-라이더 간 합의를 이룰 수 있는 대화기구를 만든다.

관련 간담회를 마친 김명규 쿠팡이츠 대표는 협의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19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에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쿠팡 사장단 간담회에서 김 대표는 "(오늘 간담회에서) 협의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간담회엔 김 대표와 박대준 쿠팡 대표, 홍용준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대표, 정종철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대표, 김남근·민병덕·송재봉·이강일·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선 쿠팡이츠와 입점업체, 라이더 단체를 포함한 대화기구를 만들기로 했다.

그간 정부를 주도로 상생 협의가 진행됐지만, 당사자들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 때문이다.

김남근 의원은 "정부가 주도한 상생 협의체가 배달수수료 문제와 관련해 합의를 본 것처럼 발표했지만, 외식산업계에선 여전히 크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내년에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가기 위한 사회적 대화기구를 만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프랜차이즈와 소상공인 단체, 쿠팡에 더해 배달 라이더 단체도 참여해 출범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강일 의원 역시 "그간 정부 차원에서 합의를 이뤘는데 당사자들이 제대로 참여하지 않고, 논의 과정에서 충분히 당사자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상태에서 발표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실질적으로 문제가 되는 부분은 배달 라이더에 대한 자격이나 안전"이라며 "아직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지 못했지만, 이후에 라이더들의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되는 문제로 나아갈 수 있어 제대로 합의를 하고, 필요한 부분은 법제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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