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프로그램 운영비 지원
[무안=뉴시스] 구용희 기자 = 전남교육청이 학교 주도의 글로컬 독서인문교육을 강화한다.
19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그 동안 '책 읽는 전남교육'을 목표로 학생들의 사고력과 인문적 소양을 키우기 위해 독서인문교육을 추진했다.
전국 최초로 독서인문교육 전담팀을 신설, '책으로 여는 아침' '독서인문학교' '나도 작가 프로젝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질문하며 답을 찾아가는 교육환경을 조성했다.
내년에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한층 높아진 독서 열기를 김대중 독서교실과 청소년 작가교실 등으로 확장, 한 차원 높은 전남 만의 독서인문교육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김대중 독서교실은 평화를 실천한 고 김대중 대통령의 정신을 잇는 독서인문교육 특화 교실로 독서와 토론을 중심으로 운영한다. 청소년 작가교실에서는 공생의 가치를 이야기 한 한강 작가의 시대정신과 지역 인문 특화를 연계한 독서와 글쓰기 수업이 이뤄진다.
도교육청은 지역 내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독서인문교육 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 학교가 자율적으로 선택해 특색 있게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방침이다.
학교도서관 활성화를 위해 권역별 학교도서관지원센터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박준 미래교육과장은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이 전남의 인문학적 역량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학교와 지역이 자율권을 바탕으로 특색 있고 내실 있는 독서인문교육을 운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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