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사장단,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간담회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박대준 쿠팡 각자대표가 입점업체 상생과 노동 환경 개선 등 다방면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9일 박 대표는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연 간담회에서 "사회적 책임이 강화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엔 박 대표와 홍용준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대표, 정종철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대표, 김명규 쿠팡이츠 대표와 김남근·민병덕·송재봉·이강일·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쿠팡과 더불어민주당은 ▲'클렌징 제도' 개편 ▲빠른 정산 제도 도입 ▲사회적 협의 기구 출범 ▲일부 언론·시민단체·노동조합 등 고소 취하 등을 합의했다.
이들은 추후 쿠팡이츠와 입점업체, 라이더 대표단체 등의 의견을 모아 배달 수수료와 관련된 사회적 합의를 이루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쿠팡은 그간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다양한 배달 수수료 체계 도입 및 배달료 인하 ▲배달라이더 최저 배달단가 보장 ▲새벽배송 사회적 합의 참여 ▲클렌징 등 불공정 행위 금지 및 입차제한 폐지
▲셀러에 대한 판매대금 정산기간 단축 ▲'블랙리스트' 관련 사과 및 운영 중단 ▲소비자 피해 구제 입점업체 전가행위 중단, 플랫폼 책임 강화 ▲사업장 내 시설 확충 계획 상세화 등을 요구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간담회를 마친 민병덕 의원은 "쿠팡의 어려움과 저력을 알게 되고 신뢰를 회복하는 좋은 계기였다"며 "사장단 협의는 공식적으로 오늘 마무리하지만 비공식적으로 계속 논의를 할 예정이고, 아직 발견되지 못한 문제들은 찾는대로 대화해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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