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 고위급 인적대화 열릴 듯…경제 대화 개최 조율도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일본 외무상은 이달 24~26일 중국 방문을 검토하고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신문은 관계자를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이와야 외무상은 베이징에서 왕이(王毅)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만나 중일 외교장관 회담에 나선다. 리창(李強) 총리와도 면담을 조율하고 있다.
일본 외무상의 방중은 지난해 4월 이래 약 1년 8개월 만이다.
중일은 지난해 11월 페루 리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자 정상회담을 가지고, 정상급과 장관급 등 소통을 강화하기로 의견을 함께했다.
이와야 외무상은 왕 부장 등과 지역 정세 안정화, 양국 간 현안 등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와야 외무상의 방중 기간 중 지난 2019년 이래 5년 만의 중일 고위급 인적문화교류대화(인문대화)도 개최될 예정이다. 일본에서는 아베 도시히코(阿部俊子) 문부과학상도 참석할 전망이다.
또한 일본에서의 중일 고위급 경제 대화 개최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중일 관계는 지난해 9월 이래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재개 방침을 합의하는 등 개선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다만 중국의 '스파이 혐의' 일본인 구속, 중국의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부표 문제 등 해결은 전망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한 일본 외무성 간부는 신문에 이와야 외무상의 이번 방중을 "산적한 현안 해결을 위해 우선은 솔직한 대화와 의견교환을 할 수 있도록 신뢰 관계를 구축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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