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키움증권은 19일 LG전자에 대해 "4분기 연결 영업이익 3148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전방 수요 부진과 비용 증가로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나 내년은 양적, 질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4만원을 유지했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4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22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1% 증가한 3148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LG지이노텍 제외시 매출액은 4% 늘어난 16조4000억원, 영업손실은 104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강세에도 전방 수요 부진과 비용 증가로 LG전자 단독 영업이익의 적자 전환이 전망된다"며 "가전(H&A) 수요는 볼륨존 전략을 기반으로 상대적으로 양호하나 TV(HE)와 PC(BS) 수요 개선은 기대 대비 부진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고 조정과 마케팅 비용은 예상 대비 확대되며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내년은 연결 매출액이 5% 증가한 91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12% 불어난 4조421억원으로 전망한다"며 "LG이노텍 제외시 매출액은 7% 늘어난 72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19% 뛴 3조3457억원으로 기업간거래(B2B) 사업과 웹OS, 가전 구독 등 사업을 중심으로 양적, 질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평가했다.
이어 "최근 적극적인 밸류업 계획 발표 등을 미뤄봤을 때 향후 자사주 매입이나 주주환원 강화 등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지속적인 행보가 기대된다"며 "연말 비수기를 활용한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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