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여자배구 GS칼텍스의 연패 탈출이 또 다시 좌절됐다.
GS칼텍스는 1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에 세트 스코어 1-3(16-25 25-23 19-25 23-25)으로 졌다.
지난 6일 GS칼텍스전부터 시작된 연패는 어느덧 '11'로 불어났다. 구단의 역대 최다 연패인 13연패 악몽도 가까워졌다.
경기를 앞두고 "승리가 절실하다"고 했던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반복된 패배에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이 감독은 "1세트 스타트가 너무 안 좋았던 것 같다. 그 후에 교체로 들어간 선수들이 잘해줘서 2세트부터 경기를 잘 풀어나갔는데, 마지막 고비에서 떨어지는 걸 보면 아직 부족한 것 같다"며 고개를 떨궜다.
이날 1세트를 힘없이 내준 GS칼텍스는 2세트를 접전 끝에 따냈다. 그러나 흐름을 이어가지 못한 채 다시 3세트를 빼앗겼다.
4세트에서 후반까지 22-19로 앞서는 등 연패 탈출을 노렸지만 승부처를 넘지 못한 채 무너졌다.
에이스 실바가 홀로 47점을 책임지는 등 분전했지만 그를 도울 선수들이 없다는 점이 뼈아팠다. 실바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쳤다.
이 감독은 "아무래도 실바에게 볼이 많이 몰리다 보니 상대도 집중 견제를 하고 있다. 그럴 때 중앙이나 아웃사이드 히터 쪽에서 한두 개씩 해주면 수월할 텐데 그런 데서 잘 안되지 않았나 싶다"고 짚었다.
이어 "세터의 배분이나 볼 컨트롤적인 부분에서도 부족해 잘 안된 것 같다"고 곱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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