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시즌은 천선란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천 개의 파랑'으로 시작한다. 로봇 '콜리'와 경주마 '투데이'를 중심으로 가장 낮은 가능성에서 가장 큰 희망을 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월22일~3월7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또 다른 레퍼토리 '윤동주, 달을 쏘다.'는 새로워진 무대로 돌아온다. 혹독한 시대 속에서 누구보다 조국의 자유와 독립을 꿈꿨던 독립운동가 윤동주가 남긴 가슴 절절한 시와 치열했던 청춘의 순간들을 가무극 무대로 그린 작품이다. 이번 무대는 윤동주의 시를 가사로 만들어 노래하는 대신, 대사 속에 고스란히 풀어내 고유의 서정성을 살린다. 특히 어두운 시대적 배경 속 윤동주의 내면적 갈등과 독립에 대한 열망을 실감나게 전달하기 위해 새로운 무대 디자인을 도입한다. 5월9~18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상연한다.
10월에는 창작신작 '전우치'를 선보인다. 조선 중종 시대 실존 인물 전우치의 신비롭고 기이한 행적을 담은 여러 문헌/구비 설화를 판타지적 요소와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한다. 장면마다 환술의 형식이 독특하게 펼쳐지며 관객들에게 시각적, 청각적, 감각적 즐거움을 줄 예정이다. 10월25일~11월2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무대에 오른다.
신작 '청사초롱 불 밝혀라'는 중견 예술가의 창작 활동 기회를 제공하고자 개최한 '제2회 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공모 선정작 낭독공연'에서 최종적으로 선정된 작품이다. 조선시대 최초의 웨딩전문업체 '청사초롱'이 주관하는 독특하고 화려한 혼례식을 다룬다. 서울 정동 국립정동극장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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