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뉴시스]박기웅 기자 = 경찰이 의장단 선출 과정에서 돈봉투 살포 의혹을 받는 전남 나주시의회 의원들에 대한 2차 압수수색을 벌였다.
18일 전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1대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50분부터 오후 3시까지 나주시의회 일부 의원실과 주거지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 2일 1차 압수수색 이후 두 번째다. 당시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나머지 의원들이 대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 의원들의 사무실과 자택, 차량에서 휴대전화와 업무용 노트, 사무실PC 등 혐의 입증과 관련된 증거물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의장단 선출 당시 특정 의장 후보가 동료 의원들에게 1000만원 상당의 돈봉투를 살포했다는 첩보를 입수, 의원 10여 명을 입건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날 압수수색도 돈봉투 살포 의혹에 대한 증거 수집 차원이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적으로 확보할 자료가 있어 압수수색을 단행했다"며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사항은 말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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