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사랑상품권 내년 1월 중순 125억 전액 발행
김미경 구청장, 송년회·저녁모임 적극 진행 당부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 은평구는 탄핵 정국으로 얼어붙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다양한 '소비 진작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구는 골목경제 소비 촉진을 위해 설과 추석에 나눠 발행하던 은평사랑상품권을 내년 1월 중순에 125억원 전액을 발행한다.
상품권 조기 사용을 독려하기 위해 내년 2월 말까지 전통시장·상점가 12개소에서 사용할 경우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5%를 추가 할인하는 이벤트 추진도 협의 중이다. 상인회에서 적극 참여할 경우 참여 가게 명단을 은평구청 누리집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홍보할 예정이다.
은평구 상공회, 소상공인연합회, 소기업소상공인회 등 민간 단체에서는 소비심리 회복을 위한 '우리 동네 가게 이용 챌린지'를 진행한다. 상점 이용 뒤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를 통해 이용 후기 등을 공유·홍보하는 캠페인으로 구는 누리집, 블로그 등을 통해 이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민생경제 활성화 대책으로는 중소기업 육성기금 융자 한도를 1억원에서 2억원으로 확대하고, 음식점도 융자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한다. 연말 불용 예산이 발생하지 않도록 집행에 만전을 기하고, 내년도 예산은 연초에 집중적으로 조기 집행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공직자로서의 품위 유지 범위 내에서 송년회 등 저녁 모임도 적극 진행할 것을 당부했다. 170여 개 출자 출연·민간 위탁기관과 직능단체를 비롯한 지역사회에도 연말연시에 계획된 모임을 진행하도록 독려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격주로 운영하던 구내식당 휴무일도 매주 금요일로 조정하고, 국별로 전통시장과 상점가를 지정해 식사와 물품 구매도 적극 권장했다.
김 구청장은 "중요한 것은 생활 속에서 구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어야 한다"며 "비상 시국에 지방정부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인적·물적 자원을 총동원해 구민의 삶을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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