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대구시의회 이영애(달서구) 의원은 18일 대구시에 대한 서면 시정질문에서 저출산 시대에 발맞춰 어린이의 대중교통 요금도 무료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대구시는 지난해 7월부터 어르신 통합무임승차 제도를 시행하고 있지만 어린이들은 여전히 유료로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다"며 "자라나는 어린이들의 이동 편의를 도모하고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것도 지자체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지적했다.
대구시 어린이(만6세~12세)의 대중교통(시내버스+도시철도) 하루 평균 이용 현황을 살펴보면 코로나19 직후인 2022년에는 1만3239명에 그쳤지만 지난해 1만7316명, 올해 2만2548명으로 증가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어르신 통합 무임승차에 소요되는 비용은 올해 358억원에서 2028년에는 625억원으로 약 2배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어린이 대중교통 무료화에 드는 비용은 연간 약 33억원(시내버스 12억원·도시철도 21억원) 정도면 충분해 저출산 시대에 접어들어 장기적인 재정 부담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의원은 "어린이 대중교통 요금 무료화가 시행되면 어린이들이 다양한 교육 문화 활동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어릴 때부터 대중교통 이용 습관을 길러주어 대중교통 이용률 증가와 교통 혼잡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일부 지자체에서는 어린이 대중교통 요금 무료를 이미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어린이 대중교통 요금 무료화는 대구시의 미래를 위한 투자이며 어린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안전한 이동을 보장하는 꼭 필요한 정책"이라며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발맞춰 어르신들과 더불어 어린이들에게도 교통복지 혜택이 제공돼여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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